이번 여름 3박 4일간 제주도에 더 시에나 리조트에 가기로 작정하고 제주로 다녀왔다. 결과적으로 대만족인 여행이다. 먹을 것, 숙박, 서비스 어느 하나 빠짐없이 대접받았다 느꼈고, 회원권으로 1박 22만 원(부가세 포함), 조식비 1인 27,500원으로 사정을 모르면 다소 비싸다 느낄 수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녀왔다 생각한다.
https://thesiena.co.kr/content/resort
우리는 4 가족으로 키즈룸을 예약해서 7/21 ~ 7/24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왔다.
3박 4일간 리조트에 계속 있을 수 있을까? 지겹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정말 미친 듯이 재미있게 수영만 하다 왔다 ㅎㅎ
1. 우리가 사용했던 시설 소개
1) 로비
처음 들어가자마자 대형 led 가 우리를 반겨준다. 리셉션 하는 동안 아이들과 눈을 떼지 않고 계속 보고 있었다.
2) 정원
3) 방
키즈룸은 지하에 있다. 지하이긴 하지만 볕도 잘 들고 공간이 다른 객실보다 더 넓고 테라스를 엄청 넓게 쓸 수 있다. 칫솔, 치약, 면도기는 유료로 사용할 수 있다.(개당 천 원)
4) 수영장
1층에 인피니티 풀이 있었지만 애들을 데리고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ㅠ(만 19세 이상만 입장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지하에 있는 수영장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피니티 풀 못지않은 풀장이 있다.. 정말 하루종일 놀아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 수영장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개장이고, 타월과 가운은 숙박객에게 무료로 언제든지 제공해 준다.
내부수영장과 연결되어 있고 물은 미지근하다. 가드가 항상 지켜줘서 아이들이 잠시 다른데 가도 안심이 된다.
밤에는 연기가 나오고 레이저쇼가 진행된다. 한 번은 볼만하다. 마치 수면아래 있는 것같이 연출을 해줘서 다른 세상에 와있는 느낌이다.
소리 없는 영화도 계속 틀어주는데 가끔 자막 없는 게 나오고, 매일 틀어주는 영화가 똑같다ㅠㅠ 아동용 영화만 나와서.. 좀 아쉽지만.. 이해는 된다ㅠ
작년 토스카나 수영장에서 '탑건:매버릭' 봤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ㅠㅠ 기대 많이 했었는데 아쉽다ㅠㅠ
내부 수영장은 정말 길다. 보통 25m 수영장에서는 팔을 8~10번 저으면 반대편에 도착하는데 여기서는 13~15번 정도? 저어야 반대편에 도착한다. 배영을 하면 둠칫둠칫 노래가 나오고 천장은 별처럼 반짝거린다. 수영하면서 힐링할 수 있구나... 하고 느꼈다 ㅎㅎ
낮 동안에 더워서 래시가드는 못 입을 것 같다. 낮에도 하루종일 수영하다 쉬다 했다. 덕분에 살이 다 타서 아직도 따끔거린다ㅠ
5) 산책로
밤에 산책하면 이탈리아 부자동네에 온 느낌이다. (물론 가본 적은 없다.)
와이프랑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것보다 산책하다 손바닥만 한 풍뎅이, 하늘소랑 도로 위에 사슴을 본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ㅎㅎ
6) 식당
조식을 먹었던 식당. 이름이 라 스투베(LA STUBE)라는데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다 한다. 들어가면 인원수마다 스테이크, 에그 베네딕트, 베이컨, 맥모닝빵(?)을 주는데 너무 맛있어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다 먹고 다른 음식을 뷔페로 먹을 수 있다. 항상 여길 배부르게 먹고 점심을 걸렀다 ㅎㅎ
E ㅏㅣ;어ㅣㅏㄹ미ㅏ
2. 가격
3박 4일간 숙소 이용하면서 지불한 금액이 아래 사진과 같다. 이 정도 시설을 이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면 괌이나 사이판은 왜 갈까 생각이 든다. 한 시간 이내로 이 가격에 이 정도 서비스를 받는 게 가능하네? 하는 순간이다.
요금은 회원가라서 30 ~ 50% 할인금액이다.
성인조식, 소아조식은 2명에 55,000원, 25,000원이고, 썬베드, 치킨값은 30% 할인한 금액이다.(치킨 맛있다. 간이 알맞은 뿌링클 느낌. 수영한다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어서 사진이 없다..ㅜ)
3. 마치며
와이프랑 아이들 모두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다음에 또 오자.. 해외여행 당분간 생각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정말 제대로 휴식한 기분이 드는 여행이었다. 또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ㅠㅠ 짧은 생 열심히 벌고 열심히 써야지ㅠㅠ 우리 존재 파이팅~! 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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