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사전예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남이 극복해 주고) 이제 숙소 예약이 남았다.
아내랑 둘만 떠나는 여행이면 숙소를 값싼 호텔에 묵으면 되겠지만, 아이들이 있어서(아직 침대에서 잘 떨어져서) 호텔숙박은 무리다.(그렇다고 미국에서 온돌방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ㅠㅠ)
그리고 기왕 미국에 간거 미국사람이 어떤 곳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알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자 한다. 아내는 이런데 많이 너그럽다 ㅎㅎ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해외기업이라 해외결제수수료(1~1.4% 정도)가 든다. 특히 외국기업이 그 나라 통화로 결제하지 않고 한화(KRW)로 결제할 때 이중환전(DCC)이 이루어진다.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워 "에어비앤비 이중환전수수료"로 구글링해서 자세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한번 해놓으면 잘 잊지 않게 된다. 수수료를 두 번이나 주는데 그걸 내 돈으로 한다고?)
그런데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환전 수수료를 안주는 카드가 생겼다고 한다. 나는 그 중에 하나인 코나카드에서 만든 "트래블제로" 카드를 만들어 사용했다.
해외에서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USD로 자동환전해서 달러를 사용하는 해외에서 해외결제 수수료, 해외인출 수수료가 0%라 미국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다. 미국에서 교통카드로 사용 가능하다 하니까 급할 때 어떻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체크카드라 허츠에서 결제카드로 등록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었다.(이런것 때문에 해외에서 사용할 때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더 좋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취소해도 환전수수료가 없으니까 손해는 없지 않을까 싶다.)
또, 내가 사용하는 계좌에 연결만 시켜놓으면 알아서 돈을 빼가서 돈을 편하게 쓸수 있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환불은 코나카드 잔액으로 들어오는데 좀 귀찮은 과정을 거치면 현금화가 바로 가능하다.)
그럼 에어비앤비에서 달러로 결제하는 방법을 알아보자.(이래야 환전수수료를 안낼 수 있다.)
먼저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 들어간다.
아래 살펴보면 언어가 한국어(KR), 결제통화가 ₩KRW 로 설정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결제통화를 변경하는 방법은 상단에 있는 지구모양을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온다. 통화를 클릭한다.
트래블제로 카드로는 USD가 아니라면 다 수수료를 줘야한다. 미국달러를 선택한다.
그러면 숙소를 빌리는 비용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지금 달러원 환율이 1,295.78 원이다. $67 인 제일 처음 숙소의 달러 원가가 86,817원 정도이고 에어비앤비에서 통화를 원으로 했을 때 86,920원이므로 100원 정도 아낄 수 있다.
똑같은 숙소를 체크카드로 원화결제했다가(1,141,361원) 환불하고(다음날 바로 환불금이 들어왔다ㅠㅎㅎ) 통화를 달러로 바꾸고 트래블제로 결제했을때(1,115,641원) 차이가 아래와 같이 보인다.
모아놓고 보니까 25,720원 차이가 난다. 아까 100원 정도 차이가 나서 별로 체감이 되지 않을까 봐 통장잔고를 깠다ㅠㅠ 항상 잘못하는 내 지갑 ㅠㅠ
다음 글은 여행 계획 및 동선을 점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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